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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문>, 달, 지구 그리고 인간의 욕망

by Ms.트민녀 2023. 8. 4.

영화 더문 포스터

1. 영화정보

 

  • 장르 : SF, 액션, 드라마
  • 개봉 : 2023. 8. 2.
  • 러닝시간 : 129분
  • 감독 : 김용화(신과함께)
  • 출연 :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한국의 SF 영화 제작의 숙제는 아직까지도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번에 김용화 감독이 VPX 시각효과를 위해 엄청난 힘을 기울여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280억의 제작비 이번 여름 개봉하는 개봉작에서 만큼은 단연 높은 제작비라고 할 수 있는데요. SF 시리즈물을 좋아하신다고 하시면 좋아하실 것 같은 영화입니다. 

 

2. 줄거리

 

2029년, 한국의 달 탐사선 '우리호'가 발사되었습니다. 

이전에 발사되었던 '나래호'의 폭발 사건을 겪은 '김재국' 센터장(설경구)은 나래호의 참사 이후 소백산 천문대에서 지내게 됩니다. 목표는 달에 있는 자원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상원' (김래원), '조윤종' (이이경), 그리고 주인공 '황선우' (도경수) 세 명의 대원이 우주로 떠나게됩니다. 그러나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태양 플레어 때문에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이상원과 조윤종이 수리를 위해 탐사선 밖으로 나갔다가 우주 공기 부족으로 스파크가 일어나 두 사람이 우주로 튕겨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영화 더문 스틸컷

이제 홀로 남아 있는 황선우는 공지과학을 전공했지만, UDT 출신으로 기본적인 탐사선 운용 지식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나로 우주센터 센터장 '정민규' (박병은)는 급하게 김재국을 다시 센터로 불러들여, 이전 사고의 경험을 기반으로 구조 전략을 수립합니다. 선우는 혼자 남겨진 상황에서 구조를 기다리다가 결국 달에 내려가려는 결정을 내립니다. 드론과 함께 달에 착륙하여 미션을 성공하게 되지만, 유성우로 인해 귀환하는 길이 막히게 됩니다. 차량을 타고 달의 다른 쪽으로 돌아간 선우는 유성의 잔해에 둘러싸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통신도 중단되었다. 김재국은 전 부인인 '윤문영' (김희애), 나사의 달 궤도선 루나 게이트웨이 메인 디렉터에게 연락을 취하게 됩니다. 윤문영은 한국이 나사의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미션을 진행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선우의 아버지에 대한 사정과 과거의 감정을 생각하여 개인적으로 통신번호를 알려주게 됩니다. 드론을 이용해 잔해에서 탈출한 황선우는 결국 탐사선에 성공적으로 돌아오지만, 다시 떨어진 유성 때문에 또다시 추락하게 되지만 결국, 주변에 있던 다른 국가의 대원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며, 황선우는 무사히 귀환하고 영화 '더 문'은 막이 내립니다.

 

3. 리뷰 

 

"<더 문>"은 영화 "<그라피티>"와 비슷하게 주인공 황선우 대원의 지구로의 귀환을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단순히 귀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아닌 원래의 채취 작업을 완수하려는 목표가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감독 김용화는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표현된 '부성애'에 감명받아 이를 "<더 문>"에 반영하고자 했지만, 저는 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황선우, 그의 죽은 아버지인 황 박사, 그리고 아들 같은 황선우를 구하려는 재국의 이야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동을 얻지 못했습니다. 영화에서 '부성애'와 더불어 김희애가 맡은 윤문영 역이 '우주인' 코드를 도입하는 장면은 감동적이어야 했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우주인들에 대한 도움을 호소하는 장면은 판타지 같았고, 나로 우주센터만으로 구조가 성공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미국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지 의문이었습니다. 이런 부분들로 인해 "<더 문>"의 스토리는 진부해 보일 수 있지만, 그와 달리 시각효과는 상당히 뛰어납니다.

 

달 표면의 재현이나 황선우 대원이 유성우를 만나는 장면 등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도경수의 연기는 영화를 지탱하며, 그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부족함과 관객들의 감정 이입이 어려웠던 부분들은 다른 조연 배우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경수의 연기는 여전히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그러나 도경수의 연기력만으로는 손익분기점인 600만 관객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더 문>"의 시각효과는 돋보였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이야기는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아마도 수많은 이야기를 2시간 9분 동안 풀어내야 했던 것이 원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야기가 더 강력했다면 이 영화는 더 큰 성공을 거뒀을 것입니다.